1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대림산업의 지난해 4ㆍ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21~241% 증가한 1,520억원~1,620억원으로 전망된다. 매출액도 25% 늘어난 2조9,5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말 들어 동남아시아와 중동 지역에서 해외수주를 잇따라 올린데다 주택부문에서 일회성 손실 반영분이 감소한 것이 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건설업체 가운데 지난해 4ㆍ4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웃돌거나 부합하는 기업은 현대건설과 삼성엔지니어링, 대림산업 정도 밖에 없다”며 “이익 안정성 측면에서는 대림산업이 단연 주목을 받을만하다”고 말했다.
내년부터 동남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해외수주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투자 매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미 대림산업은 지난해 말 베트남과 필리핀에서 각각 화력발전소 수주에 성공했으며 내년에는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화공플랜트 수주에 도전해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이 연구원은 “대림산업이 목표한 대로 내년 아세안(ASEAN)ㆍ사우디 지역 수주 비중을 전체 해외수주에서 50%까지 늘린다면 중동 일변도의 수주 편중현상에서 벗어나면서 밸류에이션 한계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양호한 4ㆍ4분기 실적을 감안할 때 단기적으로 적극적으로 매수할 만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