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일본에 철강 무역 분규를 해결하기 위한쌍무 협상을 제의했다고 일본 정부 소식통이 22일 밝혔다.일본 통산성 관리는 미국이 쌍무 협상을 통해 일본이 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자국 철강업계에 세제 혜택을 부여하는 등 특혜를 주려고 하는 점에 제동을 걸려는 의도가 분명하다고 말했다.
미국은 일본을 비롯한 주요 교역국들이 자국 철강업계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등 특혜를 주지 못하도록 견제하고 있다.
미국과 일본은 철강 분규 타결을 위해 부심하고 있으나 세계무역기구(WTO) 규정 때문에 일본의 대미 철강 수출쿼터 적용에 합의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 상무부는 22일 일본을 비롯한 외국제 철강의 미 수입량이 지난 6월 13%감소됐다고 밝혔다.
상무부는 이는 지난 5월 철강 수입이 3분의 1이나 급증했던 것과 대조적이라면서 미 정부의 강력한 조치가 효력을 발휘하기 시작했음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6월의 철강 수입이 줄어든 것은 특히 일본과 멕시코로부터 반입되는 양이 크게 감소된데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인도네시아, 인도 및 스페인산 철강 수입도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