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전시단신] 김영순 '조각보' 전 열려 外

김영순 '조각보' 전 열려 섬유작가 김영순(목원대 교수)의 모시를 소재로 한 섬유조형전 ‘전통성 다시 읽기와 그 일탈-조각보’전이 서울 백송화랑(9월1-7일), 조선화랑(7-16일), 코엑스 인도양홀(7-10월7일)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섬유 조형작품과 입체 설치작품을 중심으로 김씨의 최근작들이소개된다. ‘끝없이 이어지는 손길’이라는 테마의 연작을 통해 고유의 전통 보자기와문살에서 보이는 기하학적 추상미를 현대적으로 변형시키고 있다. 천연염료로 염색한 모시와 베, 또는 생사와 한지를 소재로 한 화면은 음양오행설에 입각한 색상들의 크고 작은 면들로 구성돼 있고 섬유조형에서 사용되는 패치워크, 핸드 스티칭, 핸드 엠브로더리, 머신 엠브로더리, 사라사 등의 기법이 사용된다. (042)625-1474. 내달 김진혜 개관전 김진혜 갤러리가 9월1일 개관전 ‘푸싱 더 월(Pushing The Wall)’전을 연다. 새롭게 생겨난 전시공간을 응시하는 갤러리 시각을 담은 것으로 ‘벽으로 둘러싸인 채 벽을 대면하는’ 상황에 놓인 경험을 풀어가는 작업이다. ‘벽을 마주한 한 인간의 상황’을 상상해보는 자리다. 참여작가는 그동안 공간을 주제로 작업해 온 박기원이 2층을, 생명을 주제로 작업해 온 레이저 작가 채매현이 3층을 맡았다. (02)725-6751 김지인 개인전 금산서 서울대 미대를 졸업하고 도쿄(東京)예술대학 연구생으로 있는 김지인씨가 지난 27일부터 9월5일까지 소격동 금산갤러리에서 ‘Traces’라는 제목으로 개인전을 갖는다. 김씨의 이번 개인전은 캔버스 천으로 만든 작품들이 주를 이룬다. ‘만들었다’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캔버스 천이 그냥 놓인다. 길게 맞대어 이은 캔버스 천은 겹겹이 쌓이거나 접히거나 바닥이나 선반에 놓이거나 벽에 기대어진다. 재료를 작품을 만들기 위한 수단으로 종속시키지 않고 순수한 만남의 대상으로 설정해 직접 교류하겠다는 의도이다. 또한 드로잉 작품들도 전시되는데 기존의 드로잉과는 달리 찢어붙이기를 해 새로운 느낌을 준다. (02)735-6317. 이기칠 '작업실' 전 김종영미술관이 올해 두번째 ‘오늘의 작가’로 선정된 조각가 이기칠씨의 전시를 9월3일부터 30일까지 연다. ‘작업실’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전시는 자연석을 파고 뚫었던 이전 작업과 달리 벽돌의 형태로 잘라내어 자신의 작업실을 직접 짓는 작업으로 전개된다. 그는 이 작업을 통해 작업실이라는 지극히 사적인 공간을 만드는 과정을 예술이라는 사회의 공적 제도 속에서 논의하려 한다. 공간연구 드로잉, 형태 연구, 작업실 도면작업 등 다양한 실험의 결과물들이 함께 전시된다. (02)3217-64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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