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이회창총재 기자회견] 제2민주화투쟁 선언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는 6일 『김대중 정권의 국정운영 혼선과 파탄이 더이상 두고볼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하다』며『이 정권의 독재화와 국정파탄을 막기 위해 이 정권에 대해 제2의 민주화투쟁을 선언한다』고 말했다.李총재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의 투쟁은 결코 멈춰질 수 없으며 방해될 수 없다』며『이 정권의 파렴치한 민주파괴행위, 국정파탄행위가 계속될 경우 우리는 정권퇴진투쟁도 심각히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는 점을 밝힌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李 총재는 특히 특정지역 편중인사, 정부조직법안 변칙처리와 한일어업협정,국민연금, 의료보험 통합 파문 등을 국정운영의 혼선과 파탄의 사례로 지적,『국정운영 능력이 없는 소수의 金대통령 친위세력이 정부를 농단, 국정의 기초가 무너져내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李총재는 또『집권세력 주위에 권력형 비리가 퍼져가고 있으며 고관집 절도사건은 고위층 부패와 도덕불감증의 실상을 그래도 보여준 것』이라며 『이 정권은 그런데도 국민에게 사과 한번 하지 않고 대기업 강제빅딜, 대한항공 경영진 강제 퇴진, 국회 날치기 등 힘의 논리에 취해가고 있다』고 공격했다. 李총재는 대여투쟁 일정과 관련,『서울과 부산에서 국정파탄 규탄대회를 연후 이어 중·소도시로 투쟁을 확장해나갈 것』이라며『국정파탄과 독재화를 막기위해 정권이 제대로 가도록 매를 들겠다』고 말했다. 李총재는 그러나 『이 정권이 독재화의 길로 가는 것을 막지 못하면 국민과 국가를 위해 정권퇴진 운동을 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지만 지금 당장 정권퇴진 운동을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양정록 기자JRY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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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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