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부실과 연체율 상승으로 지난해 하반기 이후 신규 영업을 거의 중단했던 할부금융업계가 우량고객을 선별해 개인대출 영업을 재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우수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회원제 신용대출 서비스인 `프라임클럽(Prime Club)`의 회원을 12일부터 모집한다. 프라임클럽 고객에게는 별도의 회원카드가 발급되고 카드를 이용해 은행, 지하철, 편의점 등의 현금지급기와 ARSㆍ인터넷을 이용해 쉽게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대출한도는 400만~1,200만원이고, 금리는 연 11.9~18.9%로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보다 3~4%포인트 낮다. 또 기본 대출한도 외에 대출 후 한 달 만에 갚는 조건으로 200만원의 특별한도도 부여하기로 했다. 가입대상은 자동차할부 이용고객 가운데 신용등급 상위 10%인 우량고객으로 제한된다.
정근배 현대캐피탈 마케팅실장은 “우수고객을 엄선해 회원제로 운영하기 때문에 기존 대출카드와 달리 신용평가와 리스크관리가 쉽다”고 말했다.
<조의준기자 joyjun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