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의 부동산개발회사인 롯데자산개발이 송도 국제업무단지 내에 초대형 쇼핑몰인 '롯데몰 송도'를 세운다.
롯데자산개발은 2010년 11월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와 롯데몰 부지에 대한 토지매입 계약을 체결하고 1조원을 투자해 대규모 쇼핑타운을 개발하기로 했다. 2011년 6월엔 핵심상업시설인 복합쇼핑몰이 입점할 부지에 대한 토지매입을 완료했다.
롯데몰 송도는 인천 연수구 송도동 국제업무단지 A1, A2-4 블록의 총 8만4,500㎡에 들어선다. 지난해 12월 오픈한 '롯데몰 김포공항'(31만5,040㎡)보다 약 1.5배 큰 규모다.
A1 블록에는 9층 높이의 롯데백화점을 비롯해 롯데쇼핑몰, 롯데마트, 롯데호텔이 자리할 예정이다. 이 지역은 인천 지하철 1호선 인천대입구역과 인접해 있으며 국제업무단지의 랜드마크 건축물인 동북아 트레이드타워(NEATT), 송도 컨벤시아(컨벤션 센터) 등이 같은 부지에 있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외 유명 SPA 브랜드가 입점하는 롯데쇼핑몰과 롯데시네마, 아이스링크 등 엔터테인먼트 시설이 집중되는 A2 블록은 2014년 '제17회 인천 아시안게임'이 열리기 전에 개장할 예정이다. 롯데자산개발측은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외국인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송도국제도시는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를 통해 서울과 수도권 전역과의 접근성이 뛰어날 뿐 아니라 인천대교를 이용하면 인천국제공항에서 약 20분이면 닿을 수 있는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다. 또 상하이, 도쿄 등의 대도시와는 일일 생활권을 형성하는 최적의 위치로 아시아의 중심 도시로서의 조건을 모두 갖춘 지리적 강점이 있다.
이에 따라 롯데몰 송도는 상업시설이 완공되는 2015년이 되면 국내외 비즈니스 고객과 해외 관광객들이 찾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복합상권으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장기적으로는 국제업무단지와 첨단바이오단지, 지식정보산업단지, 공동주거단지 등이 어우러져 송도 국제도시의 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롯데몰 송도가 완공되면 최소 3,000여 명 이상의 대규모 채용이 이뤄져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도 지역 협력업체와 동반성장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
임준원 롯데자산개발 운영사업부문장은 "송도의 뛰어난 입지 조건 덕에 국내외 업무 방문자 및 해외 관광객들이 롯데몰 송도를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1980년대 잠실 모래벌판을 한국 최대 상권으로 만들었듯이 롯데그룹이 송도 갯벌에 어떤 역사를 써나가는지 기대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