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솔제지, 1억불 외자유치

한솔제지, 1억불 외자유치한솔제지(대표 차동천·車同千·사진)는 해외변동금리부사채(FRN·FLOATING RATE NOTES) 발행 형태로, 총 1억달러 규모의 외자를 유치키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6월중 유로시장에서 발행하는 이번 FRN은 3년만기로 표면금리가 런던은행간금리(LIBOR)에 0.9%의 가산금리를 더한 수준이다. 총조달 금리는 8.4% 수준이다. 현재 국내 회사채 기준금리가 10%대임을 감안한다면 상대적으로 저금리 자금을 확보한 것으로 한솔제지 측은 보고 있다. 이번 FRN 발행은 한국산업은행 보증으로 케이디비 아시아(KDB ASIA)와 보스턴 트러스트 컴퍼니(BOSTON TRUST COMPANY LIMITED)가 공동 주간사로 나서며 6월23일 자금 납입이 완료될 예정이다. FRN은 기준금리(LIBOR)에 연동되어 지급 이자율이 변동되는 채권으로 삼성전자 등 최고수준의 신용평가등급을 보유중인 기업만이 발행할 수 있는 채권이라고 한솔 관계자는 설명했다. 한편 이번 FRN 발행에 관여한 산업은행 관계자는 『한솔제지의 재무상태 및 영업실적이 좋아 저금리의 채권을 발행키로 했다』며 『특히 세계 제지업이 중장기 호황국면으로 접어들어 제지기업 수익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예상되며 해외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도 일조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차동천 사장은 『최근 국내 금융환경의 악화로 중견기업들에 대한 불안심리가 증폭되는 가운데 확보한 자금이라 그 의미는 더욱 크다』며 『금번 FRN 발행의 성공으로 한솔제지 재무건전성에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종호(尹鍾鎬) 자금팀장은 『이번 유입되는 자금은 차입금 상환에 활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솔제지는 이번 자금유치를 계기로 올해 1조1,000억원 매출에 700억원의 흑자를 기대하고 있다. 홍병문기자GOODLIFE@SED.CO.KR 입력시간 2000/05/30 21:05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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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병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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