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독립운동가이자 제헌국회 의장인 해공(海公) 신익희(1894∼1956) 선생의 탄생 120주년을 맞는 오는 2014년까지 초월읍 서하리에 ‘해공 역사주제마을’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역사마을은 신익희 선생의 출생지인 초월읍 서하리 160-2번지 일원에 조성되며 전시와 교육을 담당하게 될 ‘생가 기념관’, 관련 시설에 대한 네트워크구축의 구심점 역할을 할 ‘기념공원’(광장), ‘테마거리’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 생가를 중심으로 청소년들이 민주주의의 역사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현장체험 프로그램이 도입되며 농촌 체험프로그램 및 지역축제 등과 연계된 팜스테이 조성도 검토된다.
시는 이를 위해 오는 6월 말까지 ‘해공 신익희 선생 생가 정비활용 및 타당성 조사를 위한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실시한 뒤 조형물과 생가 기념관, 기념공원 조성 등 역사마을 개발 방향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지난 2002년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로 전소된 뒤 1년여 만인 2004년 복원된 신익희 선생의 생가는 현재 한옥과 담장·비원 등이 남아있으며 지난 1992년 경기도기념물 제134호로 지정된 바 있다.
조억동 광주시장은 “신익희 선생을 광주시 인물로 부각시켜 시민과 학생들에게 역사적 자부심과 민주주의 의식을 고취시키고, 생가와 마을을 기념 공간으로 관광자원화해 지역경제를 활성화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