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코오롱 "구조조정안 이달 확정"

코오롱 "구조조정안 이달 확정" 독과점문제 해결땐 화섬 통합 동참 코오롱이 이달 말까지 사업 구조조정 방안을 확정한다. 또 독과점에서 문제가 없다면 화섬산업의 구조조정을 위한 통합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코오롱 이웅열(李雄烈) 회장은 18일 본지 기자와 만나 "수익성이 낮은 사업부문에 대해 이달 말까지 정리하는 방안을 마련할 것"며 수익위주의 구조조정 의지를 강조했다. 李회장은 화섬업계의 구조조정과 관련, "휴비스(SK캐미칼과 삼양사의 화섬부문 통합회사)를 비롯해 어떤 화섬업체와도 통합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며 『통합에 따른 독과점 문제만 해결된다면 언제든지 화섬 구조조정에 동참할 수 있는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李회장은 특히 "규모의 경제로 국내업계와 경쟁하고 있는 타이완기업들과 경쟁하려면 국내 화섬업계도 초우량의 거대기업이 탄생이 절실하다"고 말해 통합위주의 구조조정에 적극적인 의지를 보였다. 온라인 사업에 대한 투자 및 타사와 공동사업도 강화하기로 했다. 李회장은 "올들어 해외기업으로부터 투자유치를 약속받은 온라인 투자업체인 오원컴파니 등 벤처기업들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SK㈜·현대산업개발·삼보컴퓨터 등 16개 기업과 공동으로 세운 아시아B2B벤처와 같이 기업이 힘을 합쳐 펼 수 있는 사업을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라며 "기업들이 운영하는 골프장을 통합하는 인터넷 비즈니스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李회장은 서울지역 과장급 이상을 대상으로한 '변화를 이끄는 힘'이란 특강에서 "디지털시대는 실리"라며"대마불사의 시대는 가고 변화에 쉽게 대응하는 기업이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같은 변화를 이겨나가기 위한 핵심요소로 비전과 팀웍을 강조하고 이를 위해 그동안 형식에 그쳤던 사원연수 프로그램을 회장 직속으로 독립시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李회장은 "넥타이를 매면 산소호흡량은 7.4%, 뇌의 능률은 15.4% 감소한다"며 "다음달부터 전직원들이 자율복 근무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프레젠테이션 형식으로 준비한 특강에서 李회장은 '아마게돈'과 '삼총사'를 편집해 팀원들이 서로 협력하는 모습을 강조하면서 특강을 마쳤다. 최원정기자 입력시간 2000/10/18 18:53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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