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중 중소기업의 체감경기가 지난달보다는 다소 나아질 것으로 전망됐다.3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전국 1천500개 중소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9월중중소기업 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전반적인 중소기업의 경기수준을 나타내는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는 107.4로 지난달 전망치(94.9)보다 높아졌다.
SBHI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보다 조사항목을 좀 더 세분화해 산출해 낸 지수로 100을 넘으면 경기가 전월보다 좋아질 것으로 전망하는 업체가 더 많음을, 100을밑돌면 그 반대를 뜻한다.
그러나 지난달 실적에 대한 SBHI는 당초 전망치(94.9)보다 하락한 85.3을 기록,중소기업의 실제 경영여건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인 것으로 조사됐다.
9월중 항목별 전망을 보면 생산(108.2), 내수판매(106.6) 등은 지난달보다 실적이 다소 나아질 것으로 보인 반면 수출(101.4), 경상이익(98.6), 자금조달(98.3) 등은 별다른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고용수준(77.7)은 기준치(100.0)를 크게 밑돌고 있어 중소기업의 인력난이 무엇보다 심각할 것으로 전망됐다.
업종별로는 의복 및 모피제품(94.5) 등을 제외한 음식료품(117.8), 의료.정밀.광학기기.시계(115.5), 영상.음향 및 통신장비(115.4) 등 대부분의 업종에서 체감경기가 지난달보다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서울=연합뉴스) 이윤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