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춘 서울보증사장 내주 채권단회의 개최삼성차 채권단은 최후 통첩 시한인 26일까지 삼성그룹이 삼성차 채무변제에 대한 응답을 해오지 않음에 따라 올해안으로 삼성측을 상대로 합의서 이행 청구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채권단은 이르면 다음주중 소송여부 결정을 위한 채권단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박해춘 서울보증보험 사장은 27일 기자들과 만나 "이미 지난 8월께 소송과 관련된 법률적 검토는 끝낸 상태"라며 "26일까지 최종 답변을 해줄 것을 요구했으나 삼성측이 아무런 답변을 해오지 않았기 때문에 채권단 회의를 거쳐 올해안에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사장은 또 "아직 채권단간의 이견도 남아 있는 상황이고 소송이 상당한 시간을 필요로 하는 것이지만 삼성측이 작성한 합의서가 있는 만큼 채권단 입장에서 소송은 불가피 하다"고 덧붙였다.
삼성측에 대한 소송과 관련 채권단은 소송가액이 2조4,500억원이나 되기 때문에 소송비용을 줄이는 차원에서 소송을 하더라도 초기 소송가액은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차채권단은 이르면 다음주중 채권단회의를 열어 소송 여부를 최종 결정하고 이어 소송을 대행할 법무법인을 선정해 소송가액을 줄이는 문제 등을 포함한 제반문제를 협의한다는 계획이다.
채권단은 이달초 삼성측에 공문을 보내 당초 지급키로 약속했던 2조4,500억원중 자산유동화증권(ABS:AsBacked Securities)을 발행해 회수한 7,500억원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과 미지급이자를 모두 갚을 것을 요구했었다.
박태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