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치료는 심리-약물요법을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주장이 나왔다.미국 브라운대학 연구팀은 「뉴잉글랜드 의학저널」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심리-약물요법을 병행할 경우 한 가지 요법으로 치료하는 것보다 훨씬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혼합요법에 적용된 681명의 환자 중 85%가 효과를 보았다』고 주장했다.
연구에 참여한 마틴 켈러 수석연구원은 『혼합요법으로 치료를 받은 일부 환자의 경우 우울증에 시달린 지 20여년만에 처음으로 직장과 가정에서 정상적으로 생활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치료됐다』고 소개했다.
연구팀은 실험대상 환자를 혼합요법 치료군 심리요법 치료군 약물요법치료군 등으로 나누고 12주동안 병세를 점검했다. 그 결과 혼합요법으로 치료받은 우울증 환자들의 85%가 호전반응을 보인 반면 나머지 두 가지 요법으로 치료받은 환자들의 호전비율은 각각 52%와 55%에 머물렀다.
켈러 연구원은 『이번 연구를 통해 혼합요법의 효과가 분명히 드러났다』면서 『고질적인 우울증으로 고통받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2000/05/21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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