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시장 호조· 재무구조 개선등 효과 반영주요 대기업들이 상반기에 환율 급락 등 경영환경의 악화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대기업들이 상반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전자, 자동차,유통업 등의 대표기업을 중심으로 잇따라 사상 최대의 반기실적을 발표했다.
기업들이 이같이 좋은 실적을 낼 수 있었던 것은 내수시장이 호조를 보이고 수출에서도 높아진 품질경쟁력을 바탕으로 선전한데다 외환위기 이후 지속적인 구조조정으로 재무구조가 개선된 효과가 반영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 전자업계
삼성전자, LG전자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자업체들은 모두 상반기에 사상 최대의 실적을 냈다.
삼성전자는 상반기에 매출 19조8천700억원, 세전이익 4조8천400억원, 영업이익 3조9천700억원, 순이익 3조8천200억원의 실적을 올려 지금까지 반기실적중 사상 최대의 실적을 거뒀다.
또한 2.4분기 실적으로 매출 9조9천400억원, 세전이익 2조4천300억원, 영업이익 1조8천700억원, 순이익 1조9천200억원으로 역시 분기 최대치를 기록했다.
LG전자도 상반기 매출액이 작년보다 19.8% 증가한 9조5천920억원에 달하고 영업이익은 7천973억원(52.2% 증가)을 기록해 반기 기준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사상최대실적을 올렸다.
삼성SDI도 매출 3조1천777억원, 영업이익 5천57억원, 경상이익 4천 441억원, 순이익 3천272억원을 기록해 사상 최대의 반기실적을 달성했다.
◆ 자동차업계
자동차업체들은 상반기 내수시장의 폭발적인 수요를 바탕으로 최대의 실적을 내는데 성공했다.
현대자동차는 상반기에 매출액 12조3천192억원, 영업이익 8천889억원, 경상이익1조2천656억원, 순이익 8천934억원을 기록, 영업이익을 제외한 모든 부문에서 사상최대의 실적을 올렸다. 현대차의 매출액은 작년 동기보다 11%, 경상이익은 59.8%,순이익은 46.3% 증가했고 영업이익만 19,9% 감소했다.
기아자동차도 매출액 6조4천444억원, 영업이익 3천64억원, 경상이익 3천588억원,순이익 2천792억원의 실적을 올려 순이익을 제외하고는 역시 최대의 실적을 나타냈다.
쌍용자동차도 매출액 1조6천961억원, 영업이익 1천570억원, 순이익 1천204억원을 기록해 창사 이후 사상 최대의 실적을 거뒀고 대우자동차판매 및 차 부품업체인 현대모비스, 한국타이어 등도 사상 최대실적의 대열에 동참했다.
◆ 통신.유통업계 등 기타
SK텔레콤은 상반기에 매출액 4조460억원, 영업이익 1조3천630억원, 당기순이익 9천억원을 각각 기록해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렸다. SK텔레콤의 매출액은 작년 동기보다 13%, 영업이익은 20%, 순이익은 48%씩 증가했다.
신세계는 매출이 작년 동기보다 34% 증가한 2조9천690억원에 달한 것을 비롯해 1천701억원, 영업이익 1천958억원, 순이익 1천209억원 등 사상 최대의 경영 실적을 올렸다.
이와함께 LG상사도 매출 9조8천273억원, 영업이익 647억원, 경상이익 695억원, 당기순이익 485억원의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고 INI스틸은 1조6천603억원의 매출을 거둬 반기 기준으로 창사이래 최대 매출액 기록을 달성했다.
(서울=연합뉴스)업계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