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검찰,김선홍 회장 전격내사/대검 중수부

◎거액 횡령설 등 비리확인 나서/오늘 특수부장회의서 중점거론대검 중수부(박순용 검사장)가 기아그룹 김선홍회장의 비리혐의 등에 대해 내사를 진행중이다. 검찰 고위관계자는 26일 『김회장이 거액의 회사돈을 횡령했다는 첩보 등이 입수됨에 따라 범죄정보관리과에 김회장 비리에 대한 정보수집 및 분석을 지시했다』며 『비리첩보가 사실일 개연성이 큰 것으로 확인될 경우 김회장에 대한 수사착수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27일 열리는 전국특수부장회의에서 이 문제가 중점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상식적으로 생각할 때 5조원의 부채가 누적되는 등 경영을 극도로 악화시킨 김회장이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게 도리인데도 끝까지 버티는 것을 볼 때 말못할 사정이 있는게 아닌가 추정된다』며 『시중에 돌고 있는 여러가지 설에 대해 광범위한 내사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고위관계자도 『구체적인 수사계획은 아직 세워진 게 없으나 기아의 법정관리를 통해 실사팀에 의해 김회장의 비리가 사실로 밝혀질 경우 김회장에 대한 사법처리가 불가피하다』고 밝혀 법정관리가 수사착수의 계기가 될 것임을 시사했다.<윤종렬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