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가 개혁ㆍ개방 이후 20여년간 일부 지역과 도시를 중심으로 급성장하면서 빈부 격차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재정부 재정과학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도시에서 부유층 10%가 전체 부의 45%를 차지하고 있고, 저소득층 10%의 부는 전체의 1.4%에 불과했다. 금융자산의 격차는 더욱 커 전체 3분의 2인 66.4%의 자산이 상위 20%에 몰려있고, 저소득층 20%의 금융자산은 전체의 1.3%에 그쳤다.
도시와 농촌간의 격차는 1990년 2.2대 1에서 2001년 2.9대 1로 확대됐고, 지역별 격차는 최고 소득 성(省)이 최저 소득 성에 비해 3배 이상 많았다.
<홍병문기자 hb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