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사랑니도 잘 보존하면 효자 역할

사랑니도 잘 보존하면 효자 역할 이종수교수 사랑니 뽑아 어금니에 이식성공 어금니가 손상돼 뽑아야 할 때 사랑니를 대신 이식시키는 수술법이 개발돼 효과를 보고 있다. 연세세브란스 치과병원 이승종 교수(보존과)가 독자 고안한 이 수술법은 자신의 사랑니를 뽑아 어금니 자리에 심는 방법이다. 지난 95년부터 50명의 환자에게 시행한 결과 지금까지 94%의 성공률 나타내고 있다고 이 교수는 20일 밝혔다. 또한 '자가치아이식법'으로 불리는 이 수술법의 대상은 어금니를 뽑아야 하는 환자 중 건강한 사랑니를 갖고 있는 사람이며 주로 40대 이 후 환자들이 이식술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수술법은 일반적으로 치과 의사들이 중점을 두는 인공치아 임플란트 치료법에 비해 비용이 저렴하며, 무엇보다도 자신의 치아를 이식하기 때문에 거부반응이 없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보통 성인이 되는 20세를 전후로 자라는 사랑니는 입안 깊숙한 곳에 있어 칫솔질을 어렵게 하는 등 말썽을 일으켜 대개 치과의사들이 뽑기를 권하는 골칫거리. 하지만 이 수술법의 개발로 전체 턱 모양을 유지시킬 뿐 아니라 음식을 씹는 기능을 담당하는 어금니에 문제가 생기는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귀찮지만 사랑니도 평소에 잘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 박영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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