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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의 레이스'펼친 이규혁, 500m서 18위로 아쉬운 마무리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의 맏형’ 이규혁이 감동의 레이스를 펼쳤다.


이규혁은 11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들레르 아레나서 끝난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1,2차 레이스 합계 70초65의 성적으로 경기를 마쳤다. 출전 선수 40명 가운데 18위였다. 메달을 획득하는 데는 실패했지만 이규혁은 아름다운 도전정신을 보여줬다. 그는 1차 레이스에서 35초16의 성적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전체 선수 40명 가운데 12위에 자리했다. 2차 레이스에서는 이를 악물고 빙판을 질주했다. 경기 초반 레이스는 좋았지만 후반 체력의 한계를 경험하며 35초48의 성적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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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혁은 1994년 릴레함메르 대회부터 이번 대회까지 올림픽 6개 대회 연속 출전했다. 하계와 동계 올림픽을 모두 합쳐 국내 선수로는 처음이다. 올림픽 대회 메달과는 인연이 없었지만 끊임 없는 자기 관리와 성실함으로 올림픽에 개근하고 있다. 많은 후배들이 그를 ‘롤 모델’이라고 주저 없이 말하고 있다.

그는 12일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1,000m를 통해 마지막 올림픽 경기를 치른다. 그는 “500m를 통해 컨디션을 끌어올린 만큼 1,000m에서 반드시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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