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여의도나침반] 새벽

하락 추세에 있는 주가는 떨어지는 칼날이기 때문에 저가 매수는 상당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한 미국의 펀드매니저 피터 린치는 주가 하락기에 주식 투자자들이 흔히 생각하는 '어두운 밤이 지나면 새벽이 온다'는 믿음도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한다. 이 정도면 더 이상 빠질 수는 없을 것이라고 투자자들은 믿고 싶겠지만 시장은 인정사정을 봐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는 미국의 유전 굴착사업을 예로 드는데 지난 81년 4,520개였던 굴착시설이 3년 뒤 2,200개로 줄어들자 투자자들은 최악의 시기는 지나갔다고 판단하고 석유업종 주식을 사들였지만 2년 뒤의 그 숫자는 다시 700개에도 못 미치게 돼 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봤다는 것이다. 성급한 '새벽론'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그의 충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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