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美 "한국과 FTA 현재로선 가능성 없어"

로버트 졸릭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현재로서는 한국ㆍ일본과 미국간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졸릭 대표는 10일 워싱턴의 싱크탱크 ‘국제경제연구소’가 주최한 무역컨퍼런스에서 한일 양국이 농업 분야 장벽축소에 반대하고 있는 점을 들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나 “미국과의 FTA 협상은 아프리카ㆍ라틴아메리카는 물론 아시아에 이르기까지 모든 지역에 열려 있다”면서 현재 미국이 협상 중인 FTA가 다른 나라들로 하여금 미국과 FTA 협상에 착수하게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졸릭 대표는 미 행정부가 오는 18일 호주와 FTA에 서명하게 되는 등 세계 각국과의 FTA 추진에서 큰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해 미국은 한국ㆍ일본처럼 보다 굵직한 경제파트너들과의 FTA를 집중 추진해야 한다는 일각의 지적을 일축했다. 미국은 지난 6개월 동안 호주ㆍ모로코 외에 코스타리카ㆍ도미니카공화국ㆍ엘살바도르ㆍ과테말라ㆍ온두라스ㆍ니카라과 등 6개 라틴아메리카 국가들과 FTA를 맺었다. 미국은 현재 파나마, 바레인, 남아프리카 관세동맹 가맹 4개국들과 FTA 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콜롬비아ㆍ타이와는 조만간 협상에 착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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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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