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원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우리 공직사회에 부정부패와 비효율이 만연한 것은 부끄럽지만 엄연한 현실로 자칫 이완되기 쉬운 공직사회의 기강을 바로 세우고 행정공백을 차단하는 한편 고질적ㆍ구조적 비리와 무사안일에 대해 보다 엄정한 감찰 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양 원장은 이어 “정부의 일자리 창출과 중소기업 육성시책, 시장개방 확대에 대비한 취약산업 경쟁력 강화와 피해보전 대책 등을 점검해 주요 국가시책이 차질 없이 마무리되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사회간접자본(SOC)과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대규모 재정지출 분야의 예산낭비와 복지재정 누수를 없애고 빈곤층과 장애인, 북한이탈주민 등 저소득ㆍ소외계층에게 필요한 지원이 적기에 효과적으로 전달되는지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양 원장은 “지난해 대학재정 감사에 이어 올해도 교육현장의 불합리한 관행과 부조리를 개선하는데 매진해 교육개혁을 염원하는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어수선한 사회 분위기에 휩쓸려 공직사회의 긴장이 풀어지기 쉬운 만큼 작년의 정전사태와 사이버테러처럼 안전불감증으로 인한 재난ㆍ재해가 재연될까 우려된다”며 국가기반시설에 대한 위기관리시스템 점검 의지를 내비쳤다.
이와 함께 원장은 감사원 직원들에게 감사 전문성 확보, 감사 수요자의 만족도 제고, 수감기관의 의견을 경청하는 열린자세, 공공심(公共心)을 바탕으로 한 도덕성과 사명감 등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