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전 청와대 경제수석과 박춘호 UN 국제해양법재판소재판관 등 저명 인사들이 건국대 강단에 선다.
김 전 수석은 경제학과 대학원에서 이번 2학기부터 고급계량경제학을, 내년 1학기에는 재정이론 특수연구를 각각 가르치게 된다고 학교측은 설명했다. 그는 독일 뮌스터대 경제학 박사로, 노태우 정부 후반기인 지난 1990∼92년에 청와대 경제수석을 역임했으며, 11ㆍ12ㆍ14대 국회의원을 지내기도 했다.
특히 지난 90년 재벌이 보유한 비업무용 부동산의 매각을 유도한 5ㆍ8조치 등 강력한 개혁정책을 펴면서 재벌 개혁론자로 인식되면서 개각 때마다 경제부총리 후보 하마평에 올랐고, 올초 새 정부 조각 때도 막판까지 유력 후보로 거론됐다. 최근에는 헌법기구인 국민경제자문회의 산하 원로경제인회의 민간위원에 위촉됐다.
<최석영기자 sychoi@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