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코코볼틴 펀드가 대영에이앤브이(38810)의 해외신주인수권을 매입한지 한달 만에 대량으로 장외매각해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영에이앤브이는 6일 공시를 통해 코코볼틴 펀드가 지난해 12월2일 99만주 가운데 87만주를 장외매각해 보유지분율이 22.63%에서 2.61%로 낮아졌다고 공시했다. 대영에이엔브이는 지난해 11월 14일 85억원 규모의 해외 BW를 발행했고 코코볼틴 펀드는 지난해 11월5일 한누리투자증권으로부터 99만주를 넘겨받았다. 특히 87만주를 매도했지만 인수자가 누군지는 공시하지 않았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BW 인수 한달 만에 대량으로 매각한 것은 BW 투자에 앞서 매각에 대한 의견조율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과거 이런 방법을 통해서 지분을 5% 이하로 나눠 국내 투자자에게 넘기는 경우가 있었다”고 말했다.
코스닥증권시장 관계자는 “해외 BW는 국내 투자자들이 1년 이내 매입할 수 없도록 돼 있다”며 “신주인수권을 청구해야 확인이 가능한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우승호기자 derrida@sed.co.kr
<오현환기자 hhoh@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