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세일즈.대북정책 정상외교 성과

김대통령 유럽4개국 순방 결산이탈리아와 교황청, 프랑스, 독일 등 유럽 4개국을 대상으로 이뤄진 김대중대통령의 우럽 순방은 여러측면에서 많은 성과를 올린 정상 외교였던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김대통령은 이번 유럽방문을 통해 대북정책과 관련한 외교분야와 유럽 국가들의 국내투자 유치면에서 큰 성과를 거두었다는게 국내외의 평가이다. 김대통령은 남북 당국간 직접대화 의지를 밝힌 베를린 선언과 141억달러 규모의 외국인 투자상담, 유라시아 초고속정보통신망 구축사업 추진을 제안하는 등 특유의 세일즈 외교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김대통령은 대북정책과 관련, 그 동안 4강외교 중심에서 벗어나 유럽연합 주도국들로부터 햇볕정책에 대한 지지를 이끌어냈으며 북한의 개방을 유도하는데 적극 협조한다는 합의를 도출했다. 김대통령은 독일 방문중 베를린 자유대학 연설에서 지난 2년간의 민간차원의 남북경험이 한계에 달한 점을 강조하고 남북당국간 직접 대화를 통해 남북화해와 협력을 세계에 천명했다. 김대통령은 또 개인적으로 민주주의와 인권대통령 이란 인상을 다시 한번 심어 주었다. 김대통령은 외환위기의 성공적인 극복과 경제개혁의 성과를 바탕으로 우리경제에 대한 이미지를 일신하고 유럽 각국의 한국투자를 대폭 늘리는 세일즈 외교를 펼쳐 100억달러가 넘는 투자유치 실적으로 올렸다. 이는 이번 유럽순방을 통해 21세기 세계경제질서 중심축으로 떠오른 유럽연합 중심적 교류를 도모하는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고 첨단과학기술 협력기반을 확충했으며 한국이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가교역할을 수행하는 중요한 계기를 만들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유럽 순방동안 141억달러 규모의 투자상담을 했는데 이중 100억달러는 연내 양해각서가 체결될 예정이다. 주요 투자대상은 도로 항만 교량 등 사회간접자본 시설분야에 75억 달러, 전력시설 50억달러, 섬유 패션 기계 등 중소기업분야 10억달러를 비롯, 독일 23억 달러 이탈리아 10억달러에 달했다. 우리정부는 또 사회보장협정(이탈리아와 독일) 체결과 관광협력협정 (이탈리아) 서명, 이중과세방지협약(독일) 을 체결했다. 이같은 정상외교의 성과가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후속 조치가 차질없이 추진돼야 할 것이다ㅓ. 아울러 프랑스의 외규장각 도서반환협상 등 현안을 풀기 위한 외교활동도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베를린=황인선기자 ISHANG@SED.CO.KR입력시간 2000/03/11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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