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200개시료 제공서비스

국내 자생식물서 추출…한국생명공학연구원 자생식물이용 기술개발사업단(단장 정 혁)이 오는 26일부터 제주도ㆍ울릉도 등지서 서식하는 120종의 국내 자생식물에서 뽑아낸 200개 추출물 시료를 관련 연구자들에게 공급한다. 식물추출물 시료는 기능성식품ㆍ생의약품ㆍ화장품 개발 등에 필요한 연구재료로 그 동안 표준화된 시료가 국가단위로 제작되지 않아 연구자별로 식물을 채집해 식물자원 훼손과 오ㆍ남용이 문제가 됐었다. 생명공학연구원은 이들 식물추출물 시료를 20㎎당 2,500~5,000원에 대학 및 기업연구소에 공급할 예정이며, 분양 시료에 대한 1차적 생리활성검색 결과를 모아 데이터베이스화해 공공 목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한편 생명공학연구원은 향후 10년간 국내 자생식물 4,000여종에 대한 자생식물 표준추출물 시료은행을 구축할 방침이다. 자생식물 표준추출물은행의 이형규 박사는 "표준화된 추출물 시료는 식물연구의 취약점인 계절성을 극복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며 "연구에 필요한 최소량의 시료를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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