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장기업 2개중 1개사는 사업 가운데 일부를 외부에 맡기는 아웃소싱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대한상의는 25일 368개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아웃소싱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의 54.3%인 200개 기업이 업무의 일부를 아웃소싱으로 처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같은 아웃소싱 도입률은 미국기업의 90%이상, 일본기업의 65%에 비해 아직까지 낮은 수치지만 최근 구조조정이 활발해지면서 점차 도입이 확산되는 추세라고 상의는 설명했다.
조사결과 국내 상장기업의 아웃소싱 건수는 총 464건으로 1개 기업당 평균 2.3개 업무를 외부에 맡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아웃소싱 분야는 정보처리 및 시스템개발이 전체의 18.8%로 가장 많았고, 이어 생산(17%), 경비및 보안(16.8%), 건물관리(15.5%)등으로 순으로 조사됐다.
또 기업규모가 클수록 도입비율이 높아 종업원 1,000명 이상 기업이 전체 도입건수의 45%를 차지했고, 아웃소싱 기간은 1년이하 단기계약이 64.5%로 나타났다.
아웃소싱 효과에 대해서는 도입업체의 절반이 넘는 68.3%가 업무를 직접 처리하는 것보다 효과가 높다고 응답했다. 또 아웃소싱 활용기업의 99%는 앞으로도 계속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혀 아웃소싱은 기업 구조조정과 맞물려 도입기업 및 분야가 더욱 확대될 전망됐다.【권구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