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특집불황기 재테크 전략]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절세상품 우선 확인

본인.가족명의 활용하면 각종 혜택 가능<br>1년내 단기운용.분산투자로 위험 줄여야<br>자금 충분치 않을땐 부동산 접근은 신중히

[재테크 전략]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절세상품 우선 확인 본인.가족명의 활용하면 각종 혜택 가능1년내 단기운용.분산투자로 위험 줄여야자금 충분치 않을땐 부동산 접근은 신중히 ‘투자할 곳이 마땅치 않다.” 여유자금이 있는 사람들의 공통된 고민이다. 은행이 안전하기는 하지만 은행 이자는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마이너스로 떨어져 있고 주식시장은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여유 돈이 있는 사람들은 어디에 투자하고 어떻게 포트폴리오를 짜야하느냐를 놓고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이에 실전재테크 형식으로 합리적인 포트폴리오 구성 방안을 찾아본다. 포트폴리오 구성에는 한상언 신한은행 재테크 팀장이 도움말을 줬다. 문> 대기업에 다니는 40세의 직장인입니다. 30평형대의 아파트를 하나 가지고 있습니다. 아파트 담보대출금을 다 갚은 7년 전부터 꾸준히 돈을 모아 1억원 정도의 여유자금이 마련돼 있습니다. 원래 주식이나 부동산 등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를 하고 있지 않아 전부 은행 예금에 들어있는 상황입니다. 그렇지만 최근에는 은행 이자가 너무 낮아 약간의 위험을 부담하더라도 좀 더 높은 수익을 올리고 싶습니다. 올 하반기부터 투자를 시작하고 싶은 데 어떤 방법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답> 이미 마련된 종자돈을 잘 굴려 자산규모를 늘리기 위해서는 부동산 투자ㆍ주식투자ㆍ은행예금ㆍ채권투자 등 여러 가지 대안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은 투자금액이 큰 만큼 절세방법을 고려하면서 포트폴리오를 짜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 최근의 경제상황이 어렵고 각종 금융지표들이 특정한 지향점 없이 출렁거리고 있는 상황인 것도 큰 변수입니다. 이렇듯 변동성은 큰 시장 상황에서는 어느 한곳에 집중투자하기 보다는 분산투자를 통해 위험을 낮추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또 저금리 상황인 만큼 일정부분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수익을 높이는 노력이 따라야 겠지만 이 때에도 직접투자보다는 금융상품을 통한 간접투자를, 여유자금을 한꺼번에 투자하기 보다는 자금을 분할해 수 차례에 걸쳐 나눠서 투자하는 분할투자가 효과적인 전략이 될 것입니다. 지금부터 각 재테크 수단별로 투자여부를 알아보겠습니다. ◇가장 먼저 ‘절세’ 상품 고려를=높은 이율의 상품을 가입한다고 하더라도 세금우대를 받지 못하면 오히려 수익률은 더 떨어질 수 있습니다. 1인당 세금우대형 상품 가입 한도는 1,500만원부터 6,000만원까지 다양합니다. 20세 미만 미성년자는 1,500만원까지, 일반인은 4,000만원까지 혜택을 볼 수 있습니다. 65세 이상 노인과 장애인, 국가유공자는 6,000만원까지 혜택을 볼 수 있는 만큼 자신이 처한 상황에 따라 또는 가족까지 포함해 절세상품을 잘 활용해야 합니다. 꼭 자신의 명의로만 투자할 것이 아니라 가족의 명의로 분산투자해 절세혜택을 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부동산 투자는 신중하게=일단 상담자께서는 내 집이 마련돼 있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집을 더 넓혀야 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면 부동산 투자는 신중히 고려해서 투자를 해야 합니다. 물론 최근 정부의 각종 부동산투기 억제책에도 불구하고 집값 하락률은 그리 크지 않습니다. 또 주택거래신고제 시행으로 강남 등 일부지역에서 매매가 실종되고 집값이 일부 떨어지고는 있지만 여전히 투자가치가 있다는 점은 인정해야 합니다. 그러나 상담자가 가지고 있는 1억원의 여윳돈은 부동산에 투자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은 돈입니다. 괜히 부족한 돈을 맞추기 위해 은행으로부터 돈을 빌렸다가는 대출이자 갚기에 급급할 수도 있습니다. 또 정부의 각종 부동산 규제대책도 부담으로 작용합니다. 따라서 자금력이 충분하?않다면 부동산 투자에는 신중을 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기금융상품 위주의 보수적인 투자전략을=현재로서 1억원의 여유 돈을 투자하는 최선의 방법은 안전하면서도 수익률이 높은 금융상품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또 주식투자의 경우에도 간접투자상품을 이용한 분산투자로 리스크를 최대한 낮춰야 합니다. 투자기간은 1년 이내로 최대한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우선 투자기간 3개월 내외의 단기특정금전신탁에 자산의 40% 약 4,000만원을 투자하는 것을 권합니다. 특정금전신탁은 우량 회사채나 펀드에 투자하는 것으로 1년 수익률이 현재 6~8%정도로 높은 것이 특징입니다. 또 신용등급이 높은 회사채에 투자하기 때문에 원금손실의 우려도 거의 없습니다. 이밖에도 3개월 단기 상품이어서 돈을 한 곳에 오래 묶어 놓지 않아도 돼 언제든지 기회가 오면 새로운 곳에 투자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40%(4,000만원)정도는 은행 예금 등 안전성 자산으로 남겨 놓아야 합니다. 은행 정기예금에도 상대적막?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상품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주가지수연동예금이나 환율연동예금 등의 경우에는 예금기간도 6개월 안팎으로 짧고 수익률도 최고 연 10%대에 이를 정도로 높일 수 있습니다. 특히 최근 주가가 각종 대외 변수로 많이 떨어진 만큼 상승형 주가지수연동예금에 가입하면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높은 수익률을 올리기 위해서는 상대적으로 공격적인 투자전략도 병행해야 합니다. 이때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이 분산투자를 주로 하는 간접투자상품 입니다. 우선 시스템에 의한 분할매매를 통해 수익을 누적시키는 시스템펀드에 약 1,000만원 정도는 투자해 볼 만합니다. 특히 지금처럼 주가지수가 출렁거릴때는 과거 데이터를 기초로 저점매수 고가매도를 반복하는 시스템펀드의 수익률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나머지 1,000만원은 정액 분할투자기법을 활용해 적금식으로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하는 적립식 펀드를 이용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적립식펀드에는 매달 돈을 불입하는 게 중요하므로 일정부분 계속적인 투자가 필요합니다. 또 2~3년 정도 장기적으로 투자할 때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어 적립식펀드의 경우에는 장기적인 재테크 전략으로 가져가는 것이 좋습니다. 입력시간 : 2004-06-14 11:39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