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증시에서 교육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정부의정책 수혜 기대감으로 동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올들어 증시에서는 정보통신부를 중심으로한 정책의 수혜 기대감으로 테마주가 형성되면서 강한 상승세를 보였으나 최근 급등 이후 조정국면을 보이자 교육 당국의 정책에도 관심이 쏠리는 양상이다.
증시전문가들은 전날 서울시 교육청의 초등학생 시험 자율 실시 발표는 대교와 웅진닷컴 등 초등학생 대상 학습지 업체들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 전날 교육인적자원부가 올해를 `e-러닝 세계화 원년'으로 선언하고 2010년까지 450억원을 투입하겠다는 전략에 따라 온라인 교육업체들의 주가도 꿈틀댔다.
전문가들은 학습지 업체와 e-러닝 업체는 업태가 다르고 다른 매체이지만 이러한 정책 등에 따라 동반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날 오후 1시 20분 현재 대교는 전날보다 3.04% 오른 7만1천200원을 기록했으며 장중 8.3% 급등하기도 했다. 또 다른 학습지 업체인 웅진닷컴은 장중 10% 이상올랐으나 상승폭을 줄여 현재 4.4% 급등한 4천375원을 기록했다.
e-러닝 업체로는 메가스터디가 2.6% 오른 3만900원을 기록했으며 장중 6.6%까지올랐다. 메가스터디는 지난달 19일 외국인 지분이 0.5%에 불과했으나 8일만에 4.0%로 늘었으며 주가도 이기간 2만7천850원에서 3만100원으로 8% 올랐다.
또 다른 온라인 교육 업체인 디지털대성은 2.72% 오른 3천775원을 기록했고 능률교육과 시사닷컴도 각각 3.5%, 0.9%의 상승률을 보였다.
LG투자증권 윤효진 애널리스트는 "서울시 교육청의 `서울 학생 학력 신장 방안'발표로 초등학교 시험이 부활될 예정이며 점진적으로 초등생 단계형 평가가 확대될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대교와 웅진닷컴 등 국내 초등생 대상 학습지 업체들에 호재로 판단된다"며 "학부모들이 단계형 평가가 확대될 경우 자녀들의 성적에 더욱 관심을 가져 보조 교육도구로서의 학습지와 학원 수요가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우증권 신은주 애널리스트는 "정부가 사교육 시장을 절반으로 줄인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가격이 싼 온라인 교육을 통하지 않고서는 방법이 없는 것으로 보여 정책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온라인 교육 시장은 성장성이 크다"며 "메가스터디의 경우 고등학교저학년 강의도 늘리고 있어 성장잠재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메가스터디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3만8천으로 제시했다.
이밖에 한화증권 박희정 애널리스트는 "교육 테마주 형성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단기적일 것"이라며 "e-러닝업체로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업체는 메가스터디와 시사닷컴"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