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형포털 온라인게임 진출 러시

대형 포털업체들이 게임사업에 앞다퉈 뛰어들며 국내 온라인게임시장은 3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게임ㆍ넷마블 등 기존의 게임포털과 점차 포털화 경향을 띠고 있는 메이저 온라인게임업체들, 그리고 대형포털까지 `태생`이 다른 3개 진영간 치열한 전쟁이 예고되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포털게임의 대표주자인 커뮤니티 포털 네오위즈는 최근 1인칭 슈팅게임 `히트 프로젝트`의 독점서비스 계약을 체결하며 게임회사로의 변신에 나섰다. 이 회사는 올해 게임부문 매출목표를 전체 대비 45%인 360억원 이상으로 잡고 있다. 엠파스도 게임 개발사인 T3와 제휴를 맺고 신작 온라인게임 2종을 퍼블리싱하면서 본격적인 게임사업에 뛰어들었다. 프리챌은 기존 게임 브랜드인 `노라조`를 중심으로 온라인게임 및 엔터테인먼트 컨텐츠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게임사업부와 퍼블리싱사업부를 사내벤처로 독립시켜 투자를 강화하고 있는 다음커뮤니케이션, 최근 위자드소프트와 제휴한 하나포스닷컴, `디지몬RPG`를 퍼블리싱한 네이트닷컴 등 대형 포털이 대부분 게임사업에 몰두하는 양상이 됐다. 이에 대해 국내 양대 게임포털 넷마블과 한게임(NHN)은 상대적으로 우월한 게임 이용자를 기반으로 온라인게임 퍼블리싱에도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넷마블은 올들어 벌써 `파르티타` 등 3개의 온라인 롤플레잉게임(RPG)을 잇따라 선보인 데 이어 앞으로도 RPG 장르 4~5개를 포함, 1~2개월에 하나씩 라인업을 추가할 계획이다. 지난해 전체 매출 대비 18%였던 퍼블리싱 매출을 올해 20% 이상으로 끌어올려 전체 매출목표 810억원 중 퍼블리싱으로만 최소 162억원 이상을 거둬들이겠다는 계산이다. 한게임은 현재 서비스 중인 `프리스톤 테일` `릴`에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자체 RPG팀이 개발 중인 게임을 올해 안에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엔씨소프트, 넥슨, 위즈게이트 등 자체 온라인게임 브랜드를 갖고 있는 개발사들도 시너지 효과를 노리며 게임포털에 집중 투자하고 있고, 조이온닷컴ㆍ캔디바 등 중견 게임포털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어 한정된 온라인게임 시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장선화기자, 김문섭기자 jangsh100@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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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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