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륭한 인품·한국에 대한 애정에 감명/국제정치·외교 이해폭 넓힐수 있는 책”국내최대의 신동업체인 (주)풍산 유진 사장(40)이 걸프전의 영웅인 전 미합참의장 콜린 파월 장군의 자서전을 번역했다.
유사장은 서울대 영문과를 졸업한 뒤 미국 등지에서 유학, 영어에 능통하고, 일어·불어도 자유롭게 구사한다.
『파월 장군과는 4년전 미국에 있을때 사교모임에서 처음으로 만났는데 인품이 훌륭하고 특히 한국에 대한 애정에 감명받았다』는게 유사장이 파월에 대한 평가. 책을 번역하게 된 동기에 대해 그는 『지난 95년 미국에서 이책을 접했을때 인생, 조직, 국가경영 등에 대한 시각에 뚜렷하고 특히 동두천에서 대대장으로 근무했던 추억을 회상하는 부분도 국내에 소개해야겠다고 마음먹게 했다』고 설명했다.
한국판 번역서는 지난 12일 초판이 발행됐다. 때마침 책 주인공인 파월장군이 지난 17일 시티은행이 주관한 아시안 리더쉽 시리즈에 참가하기 위해 내한,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한국어판 출판기념 사인회」를 갖기도 했다.
유사장은 『3월 사장 취임후 곧바로 시작했는데 이제야 겨우 끝났다』며 『보면 볼수록 모자란 것 같다』고 겸손해 했다.
유사장은 이 책에 대해 『이민가정의 평범한 흑인 소년이 최고의 군인이 될 때까지 과정은 인간의 존엄성을 느끼게 한다. 또 펜타곤과 백악관의 국제정치, 군사, 외교를 들여다보면서 독자들이 미국과 세계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수 있는 계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박형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