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종금사 부실여신 급증/1년새 37%나… 자기자본의 41% 달해

종합금융사들의 부실여신규모가 지난 1년새 37%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구나 진로,대농,기아 등에 대한 여신이 모두 부실화될 경우 부실여신규모는 전체 종금사의 자기자본을 크게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1일 재정경제원이 국회 재경위에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말 현재 30개 종금사들의 부실여신규모는 1조6천4백7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8월말 현재의 부실여신 1조2천22억원에 비해 37.0%나 증가한 것이다. 이에 따라 전체 종금사들의 부실여신은 8월말 현재 자기자본 4조4백71억원의 40.7%에 달했다. 또 부도유예협약 대상기업이었던 진로,대농,기아 등에 대한 종금사들의 총여신규모는 3조5천4백억원을 기록, 이들 여신이 모두 부실화될 경우 부실여신규모는 총 5조1천8백76억원으로 종금사들의 전체 자기자본 합계액보다도 무려 1조1천4백5억원이나 많게 된다. 특히 기아그룹에 대한 종금사 총여신은 2조5천1백52억원인 것으로 밝혀져 기아가 법정관리에 들어갈 경우 종금업계에 대한 대대적인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김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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