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포철, 포항공대 지원 해법 고심

포철, 포항공대 지원 해법 고심 포철이 고민하고 있다. 15일 포철은 외국인 주주들이 포항공대에 대한 지원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며 그 해법을 찾기위해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철은 지난 86년 포항공대를 설립한 뒤 매년 수백억원을 지원해오다 올들어서는 9월말까지 연구개발(R&D) 투자를 비롯해 모두 2,400억원을 투자했다. 포철은 『기업이익의 사회환원 차원에서 포항공대에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며 『민영화 이후에도 지원을 계속한다』는 입장이다. 문제는 이에 대해 전체 주주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외국인 주주의 차가운 눈길이다. 올해초 뉴욕에서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외국인 투자가들은 유상부(劉常夫) 회장에게 포철의 포항공대 지원문제를 따졌을 정도다. 이들은 포항공대에 대한 지원은 주주들을 무시하면서 기업이익을 빼돌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근에도 홍콩의 한 경제지는 『한국의 최근 주가 하락은 기업지배 구조에서 찾아야 한다』며 이 문제를 삼성전자의 삼성전기 주식매입, LG화학의 계열사 대주주 지분 매입과 같은 맥락에서 취급했다. 외국인 주주들이 가장 중시하는 것은 주주 이익의 극대화. 경영의 최우선을 「경영의 투명성」에 맞춰온 劉회장이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갈지 주목을 끌고있다./ 한운식기자 입력시간 2000/10/15 19:01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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