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李씨..서울대출신..만55세..국내 '표준 CEO'

상장사協 668개사 조사

국내 상장회사 대표이사의 전형은 ‘강남에 거주하는 만 55세의 이 아무개씨로 대학은 서울대 상경계열, 종교는 기독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조건에 가장 부합한 상장사 대표이사는 이태용 대우인터내셔널 사장이었다.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668개사 982명의 대표이사를 조사한 결과 국내 상장사 대표의 표준은 ▲만 55세 ▲서울출신 ▲서울대 상경계열 졸업 ▲강남구 거주 ▲기독교 신자 ▲이씨(李氏)로 분석됐다고 12일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와는 달리 이씨 성을 가진 대표이사가 175명(17.8%)로 김씨 성(171명ㆍ17.4%)을 제치고 가장 많았다. 또 상장사 대표의 평균연령은 55.5세로 지난해 55.7세에 비해 조금 젊어졌다. 전문 분야 출신 경영인도 늘었다. 구체적인 인적사항이 확인된 대표이사 666명 중 기술ㆍ엔지니어와 재무 부문은 지난해보다 증가한 13.6%(111명), 13.0%(106명)를 차지했다. 반면 영업ㆍ마케팅 출신은 16.8%(137명)로 지난 2003년에 비해 0.8%포인트 줄었다. 하지만 여전히 창업주나 그 일가족이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경우가 38.3%로 가장 많았다. 1개 업체당 평균 대표이사 수는 1.47명으로 지난해 1.43명보다 소폭 늘었고 복수로 대표를 둔 상장사도 257개(38.%)로 지난해 243개(36%)보다 14개 늘어났다. 삼성전자와 두산은 각각 5명의 대표를 둬 가장 많은 대표이사를 선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44명이 2개 이상 상장사의 대표를 겸임하고 있었고, 이중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은 총 4개의 상장사 대표를 겸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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