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리스업계 영업실적 급감

작년 1조2,142억... IMF전의 9% 불과 국내 리스업계의 최근 리스영업 실적이 IMF(국제통화기금) 사태 직전의 9%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리스업계와 여신전문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전업리스사, 카드사, 종금사, 할부금융사 등의 리스실행 규모는 1조2,142억원으로 외환위기 직전인 지난 97년 12조9,877억원의 9.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중 리스영업이 본업이었던 전업리스사들의 실적은 97년 8조7,655억원의 5.4%인 4,723억원으로 급감했다. 이에 따라 97년 67.5%에 이르던 전업리스사들의 전체실적 대비 업계 비중은 카드사, 할부금융사, 종금사 등 대기업 겸업사들이 리스업에 진출한 98년부터 감소하기 시작, 지난해에는 38.9%수준으로까지 크게 밀렸다. 이처럼 리스실적이 곤두박질 친 것은 외환위기 이후 장기적인 경기침체 여파로 기업들이 설비투자를 줄인데다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인해 리스사들이 대거 퇴출 된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일찌감치 신기술금융업에 나선 산은캐피탈을 비롯한 한미캐피탈, 신한캐피탈, 한빛여신 등 전업 리스사들은 할부금융과 신기술금융 등에 겸업 등록을 하는 등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김민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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