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는 미국의 對 이라크 미사일 공격과 관련, 수도 바그다드에 체류중인 국내 건설업체 근로자는 현대건설 소속직원 2명뿐으로 신변안전에는 별문제가 없는 상태라고 17일 밝혔다.현대건설 요르단 사무소 소속의 이들 직원은 수리조선소 건설사업 등 7억5천만달러 상당의 이라크 현지공사와 관련해 발주처의 동향파악과 잔류장비 관리를 위해현지에 파견돼 있다고 건교부와 해외건설협회는 밝혔다.
이들은 그러나 미국의 미사일 공격권이 아닌 바그다드 외곽에 머물고 있어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고 건교부는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90년 걸프전 당시 크레인과 덤프트럭 등 수십대의 장비를 이라크에 남겨둔 채 철수했으며 현지에 남아있는 국내업체 사무소나 진행중인 공사는 없다고 해외건설협회는 말했다.
과거 국내업체가 참여한 이라크 공사로는 정우개발의 철도신설, 삼성물산의 바그다드∼아부그레이브간 도로건설 등 일부 프로젝트가 있으나 대부분 공사가 끝난상태라고 건교부는 말했다.
한편 현대건설 등 국내 건설업체들은 이라크전 당시 입은 물적피해 사례를 확보,해외건설협회를 통해 유엔에 보상청구서를 제출한 바 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