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세계최대 車회사 GM·포드 '정크본드' 추락

S&P 신용등급 하향

세계최대 車회사 GM·포드 '정크본드' 추락 S&P 신용등급 하향 • 국내 자동차 업계 영향은? • [GM·포드 정크본드 추락] 금융시장 영향 • [GM·포드 정크본드 추락] 원인·전망 세계 최대 자동차 메이커로서 ‘미국의 자존심’으로 불리는 제너럴모터스(GM)와 세계 2위 자동차 회사인 포드의 회사채가 정크본드(투자부적격 채권) 등급으로 추락했다.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앤푸어스(S&P)는 5일(현지시간) 판매부진과 경영전망 불투명을 이유로 GM과 GM의 금융 자회사인 GMAC 회사채 신용등급을 ‘BBB-’에서 ‘BB’로 두 단계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또 포드의 신용등급도 ‘BBB-’에서 투자부적격 등급인 ‘BB+’로 강등시켰다고 덧붙였다. 스콧 스프린젠 S&P 애널리스트는 등급 보고서에서 “두 회사의 경영전략이 경쟁력 저하에 빠진 회사를 구하는 데 효율적이지 못하다는 판단을 내렸다”며 “현재 판매율이 떨어지고 있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이들 회사가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GM과 포드는 회사채가 정크 등급으로 떨어짐에 따라 앞으로 국제 금융시장에서 높은 이자비용을 부담하고 채권을 발행해야 하는 등 자금압박이 심해져 도요타ㆍ혼다ㆍ현대자동차 등 아시아 기업과의 경쟁에서 더욱 고전할 것으로 분석된다. 또 회사채 시장도 급속히 위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GM은 대출과 자산담보부증권(ABS)을 포함한 채무 규모가 지난해 말 현재 3,000억달러에 달해 지금까지 정크 등급으로 추락한 회사 가운데 가장 크다. 지금까지는 지난 2002년 10월 300억달러의 회사채 잔액을 가지고 있던 월드컴이 최대였다. 한편 S&P가 정크본드로 강등한 데 대해 GM은 “우리는 적절한 유동성을 갖고 있다”고 불만을 표시했으며 포드도 “우리의 유동성과 신제품 성공 등을 저평가한 것”이라고 이날 성명을 발표했다. 뉴욕=서정명 특파원 vicsjm@sed.co.kr 입력시간 : 2005-05-06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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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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