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빌딩 벽면청소 로봇이 한다/전후좌우 1시간 100m 이동

◎대우고등기술연 급경사 작업용 「거미로봇」 개발대우 고등기술연구원(원장 임효빈)은 지난 95년부터 10억원을 들여 대우중공업, 아주대와 공동으로 가파른 벽을 기어다니면서 작업을 할 수 있는 거미 로봇(벽면 이동 로봇) 시제품을 개발했다. 이 로봇은 사람의 손이 닿지 않는 위험한 대형 구조물의 벽에 달라붙어 컴퓨터로부터 작업 명령을 지시받아 이동하면서 청소·칠·유지보수·검사·촬영 등 다양한 작업을 할 수 있다. 또 가로·세로 각각 1백60㎝, 무게 1백27㎏으로 앞뒤좌우로 1시간에 1백m를 달릴 수 있으며 진공흡착방식으로 작업 대상물의 재질이나 굴곡 등 표면상태에 관계없이 자유로이 움직일 수 있다. 이와 함꼐 빨판의 진공흡착력을 스스로 판단하는 자가진단기능으로 규정 압력에 모자라면 움직이지 않으며 갑자기 전원 공급이 중단되거나 작업환경이 변해도 안전선을 연결하는 등 2중 안전장치를 지니고 있다. 고등기술연구원은 오는 2000년까지 이 로봇을 개발 완료하면 레이저 진단기, 도장용 솔, 카메라 등을 장치하여 사람이 직접 하기 어려운 대형 구조물 관련 작업에 투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허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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