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들의 매매패턴이 합리적으로 변하고 있다.6일 증권거래소가 기업실적과 안정성 등을 기준으로 올 연초와 지난 5일의 주가를 비교한 결과 부채비율 2백% 이하 기업들(2백37개사)의 주가는 평균 12.1%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평균 8.21% 상승한 것보다 3.9%포인트 높은 것이다.
또 부채비율 2백% 이상 기업(2백88개사)의 주가는 지난해 1.39% 하락하는데 그쳤으나 올해에는 무려 6.1% 하락하는 등 재무구조의 건전성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총자산 대비 이익 또는 손실의 비율을 나타내는 총자산 이익률의 경우 이익이 발생한 기업들(3백28개사)은 지난해 주가가 평균 4.51% 상승하는데 그쳤으나 올해에는 15.1% 상승했으며 손실발생 기업들(1백97개사)은 지난해 평균 4.49% 하락했으나 올해에는 19.5%나 하락했다.
매출액 이익율에서도 이익이 발생한 기업들(3백28개사)은 지난해의 경우 주가가 4.51% 오른데 그쳤으나 올해에는 15.1%나 상승했고 손실발생 기업들(1백97개사)도 지난해 4.69% 하락에서 19.5% 하락으로 하락폭이 커졌다.
이와함께 올들어 단기지급능력을 보여주는 유동비율과 주가와의 관계도 1백%이상의 기업은 주가가 평균 4.2% 올랐으나 유동비율 1백%이하 기업은 주가가 0.5%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지난 96년까지만해도 주가는 기업의 실적이나 안정성과거의 무관하게 형성됐으나 최근 증시를 주도하고 있는 외국인들의 영향으로 우리 투자자들도 합리적인 투자패턴을 갖기 시작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