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원대연 패션협회장 “대기업 회원참여 위해 적극노력“

“한국을 제2의 이탈리아로 만들기 위한 패션 선진노하우 육성방안을 대정부 차원에서 논의하게 되기를 바란다.” 지난 11일 선임된 원대연 신임 한국패션협회장은 24일 취임 기자간담회를 갖고, 패션산업 육성을 위한 협회의 당면 현안과 장기 과제를 설명했다. 원 회장은 현재 재정 결손으로 사실상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패션협회가 국내 대기업의 참여를 거의 유도하지 못하고 중소업체와 디자이너 브랜드 위주로 운영되는구조적 취약점을 안고 있다며, 대기업의 신규 참여를 유도하는 것이 주요 당면 과제라고 지적했다. 최근 제일모직 패션부문 사장직에서 물러나기까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에서 30년간 의류산업에 종사해 온 원 회장은 업계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기 위해서라도 대기업이 나선 프로젝트 진행 등이 필요하다며, 대기업 회원 유치를 위해서 고부가가치 패션 브랜드 수출 등에 대해 과감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도록 정부와 협의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 회장은 또 패션산업의 장기적인 과제로 이미 국제화된 국내 시장에서 우리 브랜드가 살아남을 방안을 모색하고, 브랜드력으로 세계 시장에 진출하는 토대를 마련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경립기자 kls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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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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