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해양이 조선소의 철강제품 재고 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정보기술(IT)시스템을 구축했다.
STX조선해양은 3일 첨단 IT 기술을 이용해 선박 건조의 가장 중요한 원자재인 철강재의 적치 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강재 적치 관리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STX조선해양은 이 시스템에 대한 국내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그 동안 조선소 내 무선 인터넷 구축 등 선박 건조 현장에 IT 기술이 활용된 적은 있지만 생산 공정과 자재 현황 모니터링까지 적용된 것은 국내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STX조선해양 기술연구소에서 개발한 이 시스템은 크레인과 적치장 관련 설비에 센서를 부착, 강재 적치장의 크레인 동작을 실시간으로 확인해 강재의 이동을 자동 추적하는 방식이다.
이 회사는 이 시스템을 통해 강재 적치장 내의 작업 현황뿐만 아니라 개별 강재에 대한 적치 현황, 보유 재고량과 위치, 작업 준비율 등을 파악할 수 있어 공정 지연 가능성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STX조선은 앞으로 오는 2015년까지 주요 원자재 관리와 공정ㆍ물류ㆍ작업 인원 등에 대한 현황을 자동으로 관리할 수 있는 모니터링 시스템도 구축해 진해조선소를 '스마트 조선소'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