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아이텍(대표이사 김성진)은 자체 디자인한 자동차 휠을 자사브랜드로 97% 이상 수출하고 있는 알루미늄 휠 전문업체다.
1994년 일본 자동차부품업체 포프사와 합작으로 엠아이텍의 전신인 미진정공을 설립했으며, 1998년 고유 브랜드인 `MKW`와 `BAZO` 등을 연속적으로 출시하며 본격적인 수출 길을 텄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김성진 사장은 지난해에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선정한 `자랑스러운 중소기업인`으로 뽑히기도 했다.
품질과 디자인을 인정 받아 미국을 비롯, 일본ㆍ호주 인도네시아 등지로 수출을 늘려나가고 있다. 특히 수출의 80%를 차지하는 미국에 디자인연구소를 설립, 전략적으로 운영하면서 현지 고객의 소비패턴과 변화요구에 즉각 대응하고 있다.
이 회사는 무엇보다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이 아니라 고유상표를 갖고 현지 시장에 진출, 성장 가능성이 더욱 큰 것으로 분석된다. 자체 브랜드에 대한 애착은 매년 매출액 대비 6.4% 이상의 연구개발비 투자로 이어지고 있다. 갈수록 치열해 지는 경쟁에 대비해 제품개발에 힘쓰는 한편 지난 2002년 말 가격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국 산동성에 5,000평 규모의 공장도 설립했다.
이 같은 노력이 가파른 성장으로 나타나고 있다. 매출이
▲1999년 33억원에서
▲2000년 67억원
▲2001년 200억원
▲2002년 291억원으로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실적은 아직 최종 집계되지 않았지만, 32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김 사장은 “주문자 생산 제품은 결국 바이어 물건이기 때문에 기업이 성장하려면 자체브랜드를 가져야 한다”며 “시장조사ㆍ아이디어수집ㆍ모델링ㆍ디자인 평가 등 종합적인 과정을 거쳐 비로소 제품을 디자인 및 생산, 세계 휠 시장의 디자인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코스닥에 등록한다는 방침 아래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상훈기자 shle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