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재무 청문회] 쌍용자동차 주식 2,440만주 보호예수 해제 영향은…

한국거래소(KRX) 유가증권 시장본부는 지난 19일 쌍용자동차 ㈜ 보통주 2,440만 7,081주를 지난 22일자로 보호예수에서 해제시켰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이 주식의 소유권을 가진 인도의 마힌드라&마힌드라(이하 마힌드라)는 23일부터 시장에서 이를 유통시킬 수 있게 됐다. 이와 관련해 쌍용자동차 관계자를 통해 주가 영향 및 전반적인 경영상황을 들어봤다. Q : 이번에 보호예수에서 풀린 주식은 어떤 주식인가. A : 올 초 마힌드라가 쌍용차를 인수하면서 보유지분의 20%는 6개월, 50%+1주는 2년간의 보호예수를 걸어놨던 것 중 20%가 이번에 풀린 것이다. Q : 그렇다면 이 주식은 시장에서 매매가 가능한가. A : 그렇다. 규정상 매매할 수 있으나 마힌드라 측에서는 이를 처분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안다. 따라서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을 것이다. Q : 현재 쌍용차의 유통주식수는 얼마나 되나. A : 1억2,196만1,841주다. Q : 현재 쌍용차의 주가 흐름이 좋지 않다. 지난 1년간 계속 내리막 길을 걸어왔는데… A : 회사만의 일은 아니다…주식시장이 전반적으로 약세였고…환율과 주가는 신도 모른다는 얘기가 있지 않은가. 아무튼 올 상반기 흑자를 못냈고 턴어라운드가 아직 멀었다는 인식 때문인듯 하다. Q : 회사채의 신용등급이 아직 D등급에 머물러 있다. 이는 원금 또는 이자가 지급불능 상태에 있다는 얘기인데… A : 그것은 지난해 법정관리 단계에서의 얘기다. 올 3월이후 법정관리 졸업이후에는 회사채를 한번도 발행하지 않아 정확한 등급이라고 할 수 없다. 현재 재심사를 받기 위한 준비중이다. Q : 지난 3월 인도 마힌드라 인수 이후 얼마만큼의 재무구조 개선이 이뤄졌나. A : 회사가 법정관리를 벗어난 지 겨우 이제 6개월이 지난 상태라 좀더 기다려 봐야 할 것같다. 다만 법정관리 졸업 이후 재무재표상으로는 부채비율이 50%이하로 떨어졌고, 자기자본비율도 60%이상이다. Q : 일부에서는 마힌드라가 회사 인수이후 인수대금(5,225억원) 이외의 추가적인 자본투입을 하지 않아 당초 계획했던‘인수후통합(PMI)안’이 차질을 빚는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나오는 것 같은데… A : PMI는 단지 자본투입만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회사 경영개선을 통한 중장기 발전계획과 비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원래 일정이 딱 정해진 것이 아니다. 당초 7월까지 예정이었으나 다소 늦어져서 현재 마힌드라측과 협의하는 과정에 있다. 조만간 방안이 나올 것이지만 정확히 시점을 못박기는 힘들다. 내부적인 협의 과정을 거쳐 마지막 조율단계에 있다고 알아달라. Q : 상반기 실적은 어떻게 나왔나. A : 아직 급격한 경영개선이 이뤄지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차츰 나아지고 있다. 상반기 매출액 1조3,491억원에 영업손실 752억원을 기록했다. 당기 손실도 322억원이다. 하지만 국내외 판매물량이 늘어나고 있어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개선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