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한 활동거점을 두지 않고 이권이 있는 곳이라면 가리지 않고 찾아가 폭력을 휘둘러온 ‘기동타격대식’폭력조직이 검ㆍ경찰 합동수사반에 의해 일망타진됐다.
조직폭력사범 전담 서울지역 합동수사부는 22일 서울, 경기도 일대, 대전 등의 아파트 공사 및 철거현장 등에서 이권에 개입하며 폭력을 휘두른 거대 신흥 폭력조직 연합 새마을파를 적발, 두목 김모(38)씨 등 34명을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합수부는 이 조직의 수괴급 고문 장모(39)씨 등 조직원 43명도 같은 죄목으로 지명수배했다.
합수부에 따르면 이들은 2000년 8월 성북구 종암동 소재 모 고교 강당에서 열린 재개발조합장 선거에 조직원 10여명을 배치해 위세를 과시하고 그해 8월 중구 신당동 아파트 신축 공사장에서 섀시 공사권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00년 6월 서울 중구 구민회관에서 열린 황학동 재개발조합 주민총회에서 조합장측 조합원들을 상대로 폭력을 휘두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