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투자가들의 신뢰가 회복돼 미국 기업들의 인수·합병(M&A)이 폭주하면서 미국의 다우존스 지수가 23일 최고치를 경신했다.미 주가폭등에 힙입어 영국·독일 등 유럽주가가 급등했고 일본·홍콩·동남아 증시도 연일 오르는 등 세계증시가 이날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다우 지수는 214.72(2.34%) 오른 9,374.27포인트를 기록, 지난 7월의 최고치 9,337.97을 또다시 경신했다. 영국의 런던 주가는 130.9(2.29%) 상승한 5,848.4, 독일의 프랑크푸르트 주가는 113.08(2.3%) 오른 5,024.51포인트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선진국들의 잇따른 금리인하, 아시아국들의 금융시장 호전, 유럽 단일통화 출범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세계 금융시장에 긍정적인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미국 주가급등과 일본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전장보다 384.70(2.60%) 오른 15,164.64엔을 보였다.
홍콩 항셍지수도 선진 금융기관간 합병에 힙입어 전날보다 2.7% 오른 1만796.13을 기록했다.
필리핀의 마닐라지수가 중앙은행의 초단기금리 인하에 힙입어 3.4% 오른 1,987.81, 말레이시아의 콸라룸푸르 지수가 1.9% 상승한 486.45를 기록하는 등 동남아 주가도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