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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에이전트 수수료로만 170억 지출

아게로 등 빅3 데려오는 데 ‘올인’…가난한 구단 스완지의 40배 육박

‘큰 손’ 맨체스터 시티의 막대한 자금력이 수치로 확인되고 있다. BBC는 1일(이하 한국시간) 지난 1년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각 구단이 선수들의 에이전트 비용으로 쓴 돈을 공개했는데 1위는 역시 맨시티였다. 맨시티는 지난해 10월1일부터 올해 9월30일까지 1년 동안 에이전트 수수료로만 966만파운드(약 170억원)를 썼다. 2위인 토트넘 홋스퍼(757만파운드)와 200만파운드(약 35억원) 넘게 차이가 났고 최하위인 스완지 시티(24만8,000파운드)보다 40배 가까이를 더 썼다. 맨시티의 지역 라이벌이자 지난 시즌 우승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446만파운드로 7위에 자리했다. 불과 수년 전만 해도 맨유의 라이벌이라 부르기도 민망했던 맨시티는 2008년 9월 석유 재벌인 ‘아부다비 왕자’ 셰이크 만수르(41)가 구단을 인수하면서 다른 팀이 돼버렸다. 만수르는 ‘싹수’가 보이는 선수들을 눈에 띄는 대로 사들였고 특히 올 시즌을 앞두고는 세르히오 아게로, 에딘 제코, 사미르 나스리를 영입하면서 가공할 공격력을 갖췄다. 이적료에다 에이전트 수수료까지 천문학적인 돈이 들어갔지만 재산만 36조원인 만수르에게는 그리 큰 지출도 아니었다. ‘만수르 효과’는 4시즌째에 뚜렷이 드러나고 있다. 맨시티는 현재 11승2무(승점 35)로 맨유에 5점 앞선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다음 경기는 3일 자정 노리치 시티전이다. 박지성(30)의 맨유는 4일 오전 2시30분 아스톤 빌라를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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