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스티커사진 자판기 시장선점전 치열

◎“2000년엔 1,000억대 시장”/신제품 출시 직판장 구축등 업계 바쁜걸음스티커사진 자동판매기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프로토피아 및 삼원사진기계, 유한씨엔티 등 국내 스티커사진 자판기업체들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티커사진 자판기 업체들은 최근 신세대를 중심으로 스티커사진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관련업체들이 신제품을 내놓으면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선두업체로 그동안 시장개척을 주도해 온 프로토피아는 「조이포토」라는 브랜드를 선보이며 현재 2백여대의 제품을 국내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프로토피아는 일본에서 빅히트한 세가사의 프린트클럽 기종에 대해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고 국내에서 조립, 완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조이포토는 간단한 기계조작으로 50여초만에 16컷의 스티커사진을 출력할 수 있으며 1백여장의 인화지를 수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4월 「멋쟁이」라는 브랜드를 출시해 시장경쟁에 가세한 삼원사진기계는 직판체제를 통한 유통망 구축에 나서고 있다. 36종류의 배경화면을 내장하고 있는 멋쟁이는 하드디스크 팬방식을 채택해 2백60DPI(Dot Per Inch)의 프린트해상도를 실현하고 있다. 향후 지페식별기 장치를 강화해 품질고급화에 나서는 한편 AS체계를 개선, 소비자신뢰도를 향상시킬 방침이다. 최근 「포토플러스」브랜드를 선보이며 시장쟁탈전에 합류한 유한씨엔티는 업계 처음으로 스티커사진 자판기의 국산화를 꾀하고 있다. 국내 자체생산인 만큼 기존업체와의 가격차별화를 도모해 대당 가격이 1천만원에 육박하는 여타업체와 달리 5백만원대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또 1회 이용료에 있어 기존업체들은 2천원대 가격을 고수하고 있지만 유한씨엔티는 1천5백원으로 책정, 소비자들의 이용횟수를 늘리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이와 함께 경동 등 여타 중소업체들도 제품개발을 서두르고 있으며 프랑스 KIS사도 시장조사 및 사업파트너 물색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업계관계자는 『지난 95년 국내에 소개된 스티커사진 자판기의 올해 시장규모는 2백억원대를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며 『폭발적인 수요를 감안하면 올 2000년엔 1천억원대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업체들의 경쟁도 한층 치열해 질 것』이라고 설명했다.<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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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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