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민경찬씨가 언론에 보낸 해명서 전문

해 명 서1. 원금보장여부 보장하지 않았고 보장되지도 않는다. 동업개념의 사업이므로 원금보장은 언급되지도 않았고 의미도 없다. 2. 병원은 휴업 병원은 부도가 난 것이 아니라 작년 추석에 휴업한 상태다. 3. 청문회출석여부 출석요구서가 왔는지 여부를 확인하지 못했다. 4. 돈의 위치 동업자의 여러 계좌에 있다. 내게 돈이 넘어오지 않았다. 5. 자금횡령 동업자들이 보관하고 있으므로 나는 단 일원도 유용할 수 없다. 6. 동업자계좌오픈 동업자수는 명백히 47명이다. 법적으로 도저히 할 수 없게 되어 있는데 어떻게 내가 발설하느냐! 타인의 금융에 관한 문제이므로 내 재량밖이다. 금융거래보호법 같은 법이 있어서 오픈하면 처벌받지 않느냐! 사실이 이런 걸 뻔이 알면서 왜 이러느냐! "내가 오픈하면 처벌받을 것이라 오픈 못할 거라"는 걸 확신하고는,"현직차관이 개입했다~~"느니, "총선용이니~~"이니, "당선축하금~~"이니 하면서 무책임한 주장으로 내가 도저히 항변할 수 없는 지경까지 몰고 가고 있다. 병원을 휴업하면서 정치쪽은 쳐다만 봐도 소름이 끼치는 사람이다. 더이상 날 그쪽으로 끌어들여 이용하려 하지 말라. 7. 사업계획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업자금이다. 사업을 정하기 위해서는 사업자금을 먼저 확보하는 것이 순서이고 그런 의미에서 자금을 미리 확보한 것이다. 정당에서 온갖 흉흉한 소문을 퍼뜨리고 있는데 어떤 것도 사실이 아니며 불법은 결단코 없다. 일반적으로 친구와 사업을 구상할 때에도 둘 사이에 돈이 얼마나 있는지 확인하고 그 돈을 근거로 사업구상을 하지 않느냐! 사업은 천천히 구상하는 단계였다. 8. 현직차관의 개입 여부 왜 현직차관이 개입했다고 까지 허위주장을 하느냐! 현직차관의 신원을 밝혀달라. 즉시 언론에 공개해 달라. 제발 애원한다. `계좌오픈이 불법이라 내가 오픈하지 못할 것`을 빌미로, "현직차관과 나 사이에 돈이 오갔다"고 까지 허위사실을 퍼뜨렸다.의혹을 풀기 위해 내 계좌추적에 동의하겠다. 현직차관과의 돈거래가 없으면 어떻하겠느냐! 이 지경까지 국민들을 속인 다음에 사실이 아니면 책임질 수 있느냐? 9. 계약서가 있다는 말 아직 계약이 성립될 단계가 아닌 걸 알지 않느냐. 계약서란 법인으로 돈이 건네져야 계약서가 작성된다. 아직 돈이 건네지지도 않았는데 계약서가 어떻게 작성되느냐! 제발 한 번 되집어 보고 보도해 달라. 사업체가 법인등록이 되지 않았는데 어떻게 계약서가 존재하느냐? 내가 존재한다고 말했는지 기억나지 않으나 설령 그렇게 말했다면 그것은 가정을 전제로 말을 풀어나간 것이다. 한 번만 이성적으로 되집어 생각하면 아직은 작성될 수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지 않느냐! "계약이 되어 돌려줄 수 없게 되었다"라는 말 역시 "계약서가 작성되면 임의로 돈을 돌려줄 수 없지 않느냐!" 뜻이 될 수 밖에 없는 사실아니냐! 내 계좌로 돈이 들어왔다면 당연히 돈을 받았으나 계약서가 작성되었을 것이다. 내 계좌의 추적은 동의할테니 추적해보라 돈은 받지 않았으니 계약서를 아직 쓰지 않았다. 10. 불순한 돈은 없다. 기자가 "불순한 돈도 들어오지 않았겠느냐?"는 질문에, "불순하게 투자했는지 아닌지 내가 그 속을 어떻게 아느냐? 그럴 수도 있겠으나 내가 확인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라는 논지의 이야기였다 이토록 처절하게 보도되는데 불순한 돈이면 내가 받을 수 있겠느냐! 11. 경영자로서의 자질 무능력한 자가 사업을 추진한다고 매도하는 건 좀 심하다. 대통령의 친인척이 된 불이익을 또 한 번 톡톡히 경험했다. 병원과 관련해서 모두 내 무능력으로 인정하고 다 감수하겠다. 단, 사소한 이거 하나만 확인해 달라. 병원을 경영하던 중 노무현대통령이 대통령후보가 되었다. 그 후 김포경찰서 신모형사가 귀챦을 정도로 셀 수 없이 무리한 요구를 했다. 신모형사 ; "의료장비일체의 리스를 받은 관련서류를 제출해 달라." 민 경 찬 ; "리스대출를 받지 않았으므로 그런 서류자체가 없다." 신모형사 ; "그렇다면 리스를 받지 않았다는 서류를 준비해서 제출해 달라." 민 경 찬 ; "어떻게 모든 금융기관을 찾아다니며 리스가 없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느냐?" ; "금융기관에서 그런 걸 해주겠냐?" ; "그런 거 해달라고 금융기관 찾아가면 날 비웃지 않겠냐!" 신모형사 ; "그래도 제출해야 된다." 민 경 찬 ; "무슨 의도로 이러느냐?" ; "난 죄가 없는데 죄없는 걸 증명하라니 너무하다." ; "제발 괴롭히지 말라." 신모형사 ; "경찰청의 지시라 어쩔 수 없다. 빨리 제출해달라." 민 경 찬 ; "그런 서류 만들려면 병원에 출근하지도 못한다." ; "몇달을 돌아다니며 그 서류를 만들려 해도 은행에서 서류 받을 수 없다." ; "당신은 길가는 사람을 잡아 놓고 죄없는 거 증명하라고 괴롭히느냐?" 모든 걸 내가 감수하고 받아들이려 했다. 그런데 너무 심하다. 나쁜 의도를 갖고 사업을 못하도록 방해하는 추악한 부조리는 사라져야 한다. 이것을 제대로 취재하면, 왜 괴로운 기업이 정치인에게 수백억원의 뇌물을 주는지 알게 될 것이다. 이런 것도 감수하고 묻어둔 채 살아가려고 했다. 나는 불법이나 위법이 없기에 감수하고 근신하려 했다. 참 이상하게도 이번엔 정치인들이, "날더라 불법이 없다는 걸 증명하라."고 하고 있다. 똑같은 사례같아서 폭로하니 취재해서 밝혀 달라. 12. 병원의료장비리스와 관련된 불법대출혐의로 특수부의 조사 의료장비일체에 대한 리스는 이루어 지지도 않았으므로 죄가 없는 것 아니냐! 더 이상 이런식으로 기사를 쓰지 말아 달라. 국민들은 그 기사를 보면 마치 내가 엄청난 불법대출을 받았다고 받아들인다. 피해사실도 없고, 뚜렷한 혐의나 법죄사실조차 없는데도 허위주장을 퍼뜨리며 수사하라는 의도가 무엇인가? 13. 현재의 입장 언론에 보도되어 죄송하고 몸둘 바를 모르겠다. 제발 입증되지 않은 사실을 기사화하지 말아달라. 추측과 의혹으로 기사를 쓰면 읽는 분들은 사실로 받아 들인다. 대통령의 친인척으로써 앞으로 더욱더 겸손하고 양심적으로 처신하겠다. 직접 나서고 싶지만 정제되지 않은 말을 해서 또다른 의혹을 불러일으킬까 솔직히 두렵다. 밝히고자 하는 말보다 다른 쪽으로 기사화 되는 걸 경험하니 직접 대면하기가 내키지 않는다. 끝으로, 현직차관과 나 사이의 거래관계가 없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하여 내 계좌추적은 내가 동의하면 되므로 기꺼이 동의하겠다. 꼭 현직차관의 이름을 밝혀서 나와 일면식도 없다는 것을 기자분들이 밝혀달라. 정치인은 참 무책임하다............... 2004. 2. 4. 민 경 찬 병원장 올림 <정녹용 기자 ltre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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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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