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번호이동성 열전] 신규 가입자는 모두 010

“011, 016, 019는 알겠는데 010은 또 뭐야” 내년부터 번호이동성제도와 맞물려 010통합까지 시행되면서 소비자들을 헷갈리게 만들고 있다. 지금 당장 번호를 바꿔야 한다고 오해하는가 하면 괜히 복잡한 제도를 만들었다는 불평도 나오고 있다. 010 번호제도가 시행되면 이동전화 이용자간에 통화할 때 앞의 식별 번호를 누르지 않아도 된다. 예를 들어 010-3123-4567 번호에 휴대폰으로 전화할 경우 3123-4567과 통화 버튼만 누르면 된다. 또 서비스 회사를 바꾸더라도 번호를 바꿔야 하는 불편이 완전히 사라지게 된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이동전화에 새로 가입하는 모든 고객은 010 식별번호로만 가입이 된다. 다만 기존 가입자의 경우 자신이 원하지 않을 경우에는 원래 사용하던 번호를 계속해서 사용할 수 있다. 정보통신부와 통신위원회는 가입자 유치 및 관리의 편의를 위해 이동통신사별로 100만 단위로 국번을 배정할 계획이다. 내년 1월부터 SK텔레콤에 가입하는 고객은 010-31XX-YYYY 번호를 부여 받게 된다. KTF와 LG텔레콤 고객은 각각 010-30XX-YYYY 및 010-39XX-YYYY로 가입하게 된다. 기존 가입자들도 010 번호로 변경할 수 있다. 정통부와 이통사들은 가입자들의 번호 변경시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번 일부만 변경해도 되도록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정통부는 오는 2007년까지 단계적으로 휴대폰 번호를 010으로 통합하는 방안을 계획 중이지만 전체 가입자의 90% 가량이 010 번호를 이용하게 될 때 강제통합을 검토할 방침이다. 한편 올해말부터 시행되는 IMT-2000 서비스 가입자도 010 번호를 사용하게 된다. 통신위원회는 동기식 사업자 우대 방침에 따라 LG텔레콤에게 신청번호인 010-21XX-YYYY를, 비동기식 사업자인 SK텔레콤과 KTF에 각각 010-20XX-YYYY와 010-29XX-YYYY를 각각 부여했다. <이학인기자 leej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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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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