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은 지역 통합을 위해 유럽연합(EU)식 모델을 도입해야 한다고 이 지역 통합전문가들이 22일 제안했다.전문가들은 싱가포르에서 이날 끝난 아세안 경제포럼의 한 회의에서 아세안 10개 회원국들은 보다 긴밀한 정치적 관계를 형성하고 역내 무역자유화를 증진시켜 궁극적으로는 단일통화 달성을 목적으로 하는 EU식 통합으로 가야한다고 주장했다.
싱가포르 국립대학의 테오필로 다킬라 교수는 이같은 주장과 함께 『다음 단계는 노동 이동의 자유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전문가는 또 제 2의 아시아 금융위기에 대비한 조기경보를 위해 중국, 일본, 한국을 포함하는 지역경제감시 메커니즘을 마련할 것을 제안했다.
인도네시아 전략연구센터(ICSS)의 하디 수사스트로 소장은 『지역 금융시스템의 강화가 아세안을 확대시킬 것』이라면서 아세안 국가들이 금융위기에서 회복중인 현상황에서 금융감시 시스템, 지역 기금, 공동 환율 기준 등의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이날 회의에 참석한 로돌포 세베리노 아세안 사무총장은 『아세안은 경제적으로 통합되고 있고 초국경적인 문제가 점점 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아세안 국가간에 보다 법적으로 구속력 있는 협정을 체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