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58)삼양그룹 회장이 해마다 ‘CEO와의 대화’ 시간을 통해 신입사원과 스킨십 경영에 나서 화제다.
김 회장은 지난7일 서울 연지동 본사에서 신입사원 54명과 대화하는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회사생활을 시작하는 신입사원들을 직접 환영하고 격려하기 위한 취지에서다.
김 회장은 이 자리에서 조직 화합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모든 사람들은 각자 저마다의 장점을 갖고 있기 때문에 긍정적인 시각으로 이를 본 받으려고 노력해왔다”면서 “사회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동료와 선배들과의 팀워크”라고 말했다.
이어 김 회장은 “유기적인 조직생활을 하면서 자신이 맡은 일을 성실하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대화에서 신입사원들은 ‘100주년을 맞은 삼양의 청사진’, ‘회장님의 룰모델’, ‘스트레스 관리법’ 등 진솔한 대화를 나누며 화기애애한 시간을 가졌다는 후문이다.
김 회장은 고 김연수 그룹창업주의 손자로 3세 경영인이다.
지난 1985년 삼양사에 입사해 1996년 사장을 거쳐 2004년 회장으로 취임했다.
이후 그룹 장기 비전을 선포하고 사업구조를 화학, 식품, 의약, 신사업 등 핵심성장사업 위주로 그룹의 체질을 성공적으로 바꿨다.
한편 삼양그룹은 지난 1월 3일부터 신입사원들을 대상으로 6주 동안 신입사원 연수과정인 ‘삼양입문과정’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