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남북 '공동보도문' 막판 진통

■ 장관급회담 마지막날군사실무회담 일정등 의견대립 계속 >>관련기사 남북한은 제7차 장관급회담 마지막날인 14일 군사실무회담 일정을 둘러싸고 의견대립을 거듭, 오전에 예정됐던 세번째 전체회의가 오후까지 미뤄지는 등 공동보도문 작성을 위한 마지막 진통을 겪고 있다. 남북 양측은 실무접촉으로 막판 담판을 시도해 이날 중으로는 8개 항목 안팎의 합의사항을 담은 공동보도문을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되나 회담일정이 지연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특히 남북은 군사실무회담 개최 원칙에는 합의했지만 남측이 경의선 철도와 도로 연결에 필요한 군사보장합의서 서명 교환을 위해 이달 하순 군사실무회담을 개최하자고 주장하는 데 비해 북측은 "군사당국에 건의하자는 선에서 마무리하자"는 입장을 고수,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회담 관계자는 "이번 회담은 포괄ㆍ일괄적 성격이 강하다"며 "다른 사안에서 합의 수준에 도달하더라도 군사회담 문제에서 일정 합의가 없다면 공동보도문 발표가 어렵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한편 남북 양측은 이번 장관급회담에서 ▲ 9월 초 제4차 금강산 적십자회담 및 제5차 이산가족 순차상봉 ▲ 연내 경의선 철도 연결 ▲ 8월 말 제2차 경제협력추진위원회 개최 ▲ 북한 경제시찰단 9월 서울 방문 ▲ 부산 아시안게임과 8ㆍ15민족공동행사 지원ㆍ협력 등에 대해서는 이미 합의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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